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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리뷰

와인을 좋아한다면? 꼭 구매해야 할 앱 - Cellar !


인은 와인을 좋아한다. 

전문적인 수준은 결코 아니고 와인 동호회에서 오래 활동한 분들이나 전문가에 가까운 수준의 분들이 볼 때는 한없이 부끄러울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신의 물방울을 2번이상 보았고 와인 관련 책도 조금씩 꽤 많이 읽은 편이라 일반적인 교양수준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신의 물방울은 만화 본 내용보다는 뒤에 첨부된 appendix라고 해야되나.. 추가적인 와인관련 내용이 참 좋았던 만화이다. 당시 초보로써 상당히 유용한 정보였다. 여담이지만 만화 자체에 나온 와인들은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멀다. 대부분 드라이해서;;;) 
암튼 작년인가? 일본에서 방영 했었던 KAT-TUN의 멤버가 주인공을 맡았던 신의 물방울 드라마도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드라이한 류의 레드나 화이트보다는 스윗한 아이스와인이나 디저트류의 레드와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만을 선호한다. (알콜을 사실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맛으로 먹는 편...)

여담으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을 우리는 샴페인이라 부르는데,
- 다른 지방의 샴페인은 카바나 스푸만떼등으로 불리우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다 샴페인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
개인적으로 Moet & Chandon 이란 샴페인을 가장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브룻 임페리얼이 잘 맞다)
적절한 달달함과 탄산과 알콜 때문이랄까? 무엇보다 병 자체도 조금 귀품있는 느낌이다. :) 
(이에 얽힌 추억이 더해져서 지금도 가끔 즐겨 마시게 된 듯 싶다)


암튼 부담없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빌라M류나 무스까또 다스티류는 다들 많이 먹어봤을 듯 싶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여가 시간이 없고 바쁘기에 예전처럼 와인을 즐겨 찾아 먹을 수 있는 형편은 못되지만 그래도 가끔씩 때때로 접하는 생소한 와인들 중에 맛있게 먹게 되는게 있으면 기록하게 된다.

보통 그래서 Wine Note라는 무료앱을 써왔는데, 개인적으로 보다 비주얼하고 뽀대나는 앱은 없나 항상 살펴왔고, 그래서 마침내 찾은 것이 바로 


 Cellar - manage your wine collection in style 라는  2.99$ 유료앱이다.



Cellar(셀러)란 말 그대로 와인 보관소를 말한다.
와인바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알 수 있겠지만, 와인은 셀러에 저장된다.
그 이유로 와인은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적정 온도(10~15도)와 습도로 햇빛을 받지 않게 보관해야 소위 식초(?)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포도의 산화작용을 최소화 하여 장기간 보관하기 위한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근래엔 업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용으로도 셀러가 판매되고 있다. 
추가로 대부분의 스파클링류나 아이스 와인의 경우 이보다 낮은 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음료에 있는 탄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와인 제조시 사용된 포도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

본론으로 돌아와 자기가 좋아하고 보관하고 있는 와인에 대한 노트가 가능하다.
그것도 대부분의 와인 브랜드나 와이너리에 대해 기본적으로 저장되어 있어 몇글자만 입력해도 바로 찾아준다. 
이점이 가장 맘에 들었고 편리한 부분이기도 한데, 일단 글로는 됐으니 앱에 대해 알아보자.



앱을 실행하면 옆으로 돌리라고 한다.
그럼 부드럽게 셀러가 열리는 효과로 앱이 구동된다.



앱 자체 내부 UI는 깔끔하다 GOTO라고 해서 창고,위쉬리스트,쓰레기통 등으로 나눠지고
자신이 등록해 놓은 와인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는 버튼과 설정, 와인 추가 버튼이 상단에 놓여있고 메인화면에는 자신이 등록한 와인을 볼 수 있다. 



일단 와인 추가에 대해 보면 병에 대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와인은 일단 레드나 화이트의 경우 병의 모양이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이는 옛날 프랑스의 보르도와 부르고뉴 지방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상세한 정보는 구글링이나 네이버 지식in을 참고하시면 되겠고) 또한 아이스와인도 이와 차별되어 호리한 모양을 하고 있어 크게 세가지로 설정하도록 한것 같다.  사실 와인은 각 지역에서 생산된 라벨에 따라 병의 색상, 코르크 랩 등이 제각각이라 감상하는 맛도 있고 콜렉션의 재미도 더한다.  암튼 병에 따른 설정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맘에 든다.



다음으로 와인의 빈티지(생산연도)나 제조자, 지역, 사용된 포도종, 타입(스파클링,레드,화이트), 이름, 가격등을 세부적으로 입력 가능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앱보다 충실하게 와인 메모노트로써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가격설정은 영어 (A)호주, (C)캐나다, (U)미국 달러나 (Y) 일본 엔, (E) 유로화등의 화폐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노트 기능인데.. 단순한 메모 기능이 아닌 어디서 어떤 음식과 먹었고*혹은 어떤 음식과 어울리고* 그때의 평점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메릿이다. 그리고 스코어 기능에 있어서는 와인 잡지나 기타 공신력있는 파커포인트를 참고해서 적어도 될 거 같다. (파커 포인트 역시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음)

사실 여기까지가 주요 Cellar의 기능으로써 주요 리뷰요소 였던거 같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리뷰를 안해도 되겠지만 일단 몇장의 스샷과 함께 짤막한 설명을 해보려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Go To를 누르면 세가지 메뉴가 등장한다.
Garage, WishList, Trash. 각각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와인이나, 원츄하는 와인이나, 먹어봤는데 별로였던 와인등으로 나눌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와인DB를 저장하고 마시게 될 경우 혹은 먹어보고 싶은 와인에 대해 또 다른 앱을 사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Trash의 경우 와인을 많이 접하면서 맘에 안드는 와인도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유저 스스로 메모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와인 앱들과 가장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보여진다.



설정 버튼을 누르면 Info에서 트위터나 웹사이트를 통해 Cellar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용하면서 불편했거나 개선해야 할 점 혹은 버그등에 대해 리포트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Help에서는 어떻게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는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고 
Stats에서는 자신이 저장해 놓은 와인을 셀러, 창고등 분류 별로 확인하며 동시에 
자신이 지금까지 마신 와인의 갯수 가격등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Backup에서는 자기가 저장한 DB에 대해 백업/복원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대충 리뷰해 보았는데 어떤가?
이 만큼 완벽하게 와인에 대해 토탈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와인 앱들이 저마다 조금씩 특색있는 기능을 제공해왔지만 매번 부족했던 반면
이 Cellar 앱은 완벽하다고 보여진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을 지적해 보자면..

일단 첫번째 세로로  했을 경우 나오는 Search 화면에서 TYPE 이외에 다른 탭을 클릭했을 경우 팅기는 버그가 있으며,

두번째로 와인을 추가할 때 라벨은 사용자 스스로 이미지를 구해서 넣어야 하는데 이것은 다른 와인 앱들에서도 그랬지만 참 불편하다. 물론 구글링해서 제조사나 기타 루트를 통해 이미지를 찾으면야 얼마든지 찾을 수는 있겠지만 역시 귀찮다. ㅡ.ㅡ; 때문에 유명한 와인 프로듀서의 경우 기본적으로 앱 내부에 라벨들을 저장해 놓거나 웹을 통해 연동시켜 놨으면 좋겠다. 이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이미지를 Bottle에 입히도록...  사실 이런 점들은 바로바로 Feedback 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역시나 귀차니즘 때문에 보류중에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다른 유저들이 리포트 할 버그이기도 하고...;


정리하자면 와인을 좋아하고 (자주 마시거나 가끔 마시거나 상관없이) 보다 체계적으로 자신이 마신 혹은 원하는 와인에 대해 노트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구입해서 사용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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